석유공사가 지난 2005년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한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에서 원유가 발견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잠빌 광구 해상탐사 1차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잠빌 광구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북부에 위치(면적 1935㎢)한 해상광구로 한국컨소시엄(지분 27%)과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사(KMG)에서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원유가 발견된 제1차 탐사정은 2013년 5월 중순 시추를 시작해 7월 목표심도 2200m에 도달했다. 이후 실시한 산출시험으로 두 개의 사암층 저류구간에서 일일 최대 843배럴의 원유산출 시험을 완료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탐사광구 원유발견은 매트릭스 조직 도입 등 공사가 탐사기술 역량을 높이고자 기울인 노력이 결과”라며 “지난 2월 이라크 하울러 탐사광구 원유 발견에 이어 공사가 거둔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향후 한국컨소시엄과 KMG는 발견잠재자원량과 경제성을 확인하려 내년부터 다른 유망구조 추가 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카스피해는 메이저사를 비롯한 100여개 석유기업이 조업 중으로 지난 1990년 이후 제2의 중동으로 불리고 있다. 2012년 기준 확인 매장량은 382억배럴로 일일생산량이 289만배럴에 달하는 지역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