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0월 하순 열리는 첫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의 온라인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각) 올싱즈D 등은 삼성전자의 첫 번째 대규모 컨퍼런스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등록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는 삼성전자가 제조하는 정보가전에 특화된 북미 개발자 포섭용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보도자료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뿐 아니라 스마트TV까지 삼성전자의 단말기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보안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앱 내 지원 등을 40여 세션에서 소개할 것”으로 밝혔다.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는 삼성전자가 다른 구글 안드로이드 단말 제조사와 구별되게 자사만을 위한 개발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구동되는 앱을 개발하는 대신, 삼성전자 단말 하드웨어와 플랫폼에 특화된 기능과 앱을 개발할 때 개발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에 달려 있다.
올싱즈D는 “물론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대단한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개발자들이 범용 안드로이드 환경 대신 삼성전자에 특화된 제품을 만들도록 삼성전자가 어떤 유인책을 쓸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세부 내용은 함구해 왔다. 심지어 온라인 등록이 시작된 현재에도 어떤 강연자가 나오는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는 지난주 타이젠 인도네시아가 최초 보도했으며 컨퍼런스 안내 이미지에는 타이젠도 소개한다고 적혀 있다. 참가비는 299달러이며 사전 등록 페이지(http://www.samsungdevcon.com/)를 참고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