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타보면 또 이용하는 전기차 셰어링

2% 부족한 전기차 셰어링

전기차 셰어링을 한 번 이상 이용한 고객의 재이용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친환경 이점과 저렴한 연료비가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전기차 셰어링 사업자인 에버온은 지난 5월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이용횟수가 약 5812건으로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은 5월 38%(491회)에서 7월 71%(1409회)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버온이 서비스 중인 전기차는 100대로 회원 수 1만2000명에 비하면 이용률은 50% 수준이지만 재이용률이 늘고 있어 전기차 이용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차량 충전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전기차 특성상 저렴한 연료비와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차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도봉구에 사는 이민주씨(25)는 “집 근처에서 빌려 시내 일을 보고 귀가하는 길에 반납하기 때문에 내 차처럼 편리한데다 연료비가 들지 않아 주 1회 이상 이용한다”며 “충전기를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매연을 뿜지 않는 친환경차를 타는 자부심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최소 이용시간은 1시간이며 1시간 이용 요금은 6300원이다. 이용시간은 30분 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밤늦게 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기본요금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심야요금제도도 운영 중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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