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가 조선해양공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데이비드 W. 테일러 메달` 2013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 교수의 이번 선정은 미국과 유럽지역 이외 인물로는 처음이다.

백 교수는 선박 해양플랜트 안전설계(Safety Design)에 관한 비선형구조역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극한 환경이나 사고 환경 하에서 발생하는 선박 해양플랜트의 비선형구조 역학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탑재해 상용화했다. 선박 해양플랜트 해난 사고에 의한 인명손실, 재산손실, 환경파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았다.
테일러 메달은 미국 최초로 실험용 토잉 탱크(Towing Tank)를 건설해 세계 조선해양공학 발전에 공헌한 미국 해군 제독 데이비드 W. 테일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35년 미국조선해양공학회가 제정한 상이다. 영국왕립조선학회의 `윌리엄 프루드 메달`과 함께 `조선해양공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워싱턴의 미국조선해양공학회 연차총회에서 열린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