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팬션코리아(지사장 최충원)는 본사가 마크로닉스에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크로닉스가 노어플래시 등에 쓰이는 자사 특허를 사용해왔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지구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플래시 메모리칩 구조, 셀 보안, 제조 기술 6종류다.
스팬션 측은 마크로닉스 플래시 메모리와 이 메모리를 사용하는 제품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 시키기 위한 것이다. 스팬션은 주요 고객사이던 노키아 실적이 폭락하고 낸드플래시메모리가 노어플래시를 대체하는 추세 때문에 실적 부진을 지속해왔다. 그 상황에서 대만 업체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펴자 특허 소송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삼성전자를 상대로도 특허 소송을 벌인 바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