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방수·방진 기능을 포함한 멤스 마이크로폰(MEMS Microphone)을 선보였다. 안테나 등에 이은 차세대 신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멤스 마이크로폰은 모바일 기기 내에서 음성 신호를 전달하고 저장하는 핵심 부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론은 최근 신제품 멤스 마이크로폰 복합 패키지를 개발 완료하고, 3분기 중 양산할 계획이다. 자체 방수·방진 기능을 가진 멤스 마이크로폰 패키지로는 업계 최초다.
지금까지 방수·방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고무(Rubber) 홀더 안쪽에 고어텍스(Gore-Tex) 초발수 소재를 부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직경 40㎛의 음향 홀에 직접 발수 코팅을 한 멤스 마이크로폰 패키지다. 특히 분진과 침투에 대한 장비 보호 수준을 규정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방수·방진 등급 IP57을 통과했다.
제품은 패키지 자체로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별도의 공간이나 소재가 필요 없어 스마트폰 등 기기 설계 단순화에 적합하다. 가격 경쟁력도 끌어 올려 시장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파트론은 신제품 방수·방진 멤스 마이크로폰 패키지를 차세대 먹거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멤스 마이크로폰을 비롯한 온도·압력 센서 등 신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멤스 마이크로폰 패키지가 미국 놀스사의 특허도 피했다고 설명했다. 놀스는 다수의 멤스 마이크로폰 기술 특허로 세계 시장 수요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파트론 관계자는 “멤스 마이크로폰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3억달러 이상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로 개발한 멤스 마이크로폰 패키지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