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애플 아이폰이 폭발하면서 액정 화면이 깨져 얼굴을 다쳤다는 사용자의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다롄에 사는 23세 여성인 리씨는 얼마 전 애플의 아이폰5를 이용해 40분 이상 통화하고서 아이폰이 매우 뜨거워졌다고 느꼈다.
그녀는 통화를 마치려고 화면 상에 종료 버튼을 눌렀지만, 휴대전화가 반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휴대전화 오른쪽 위의 모서리 부분이 폭발했고, 화면에 금이 갔으며, 휴대전화 기기의 입자가 그녀의 귓속으로 들어갔다.
리씨는 대만 언론인 원트차이나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아이폰을 사용한 뒤 한 차례 떨어뜨렸다"며 "오른쪽 모서리 윗부분에 살짝 금이 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남방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마 아이룬(23·여)이 아이폰4를 충전하며 통화하다 감전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마의 언니는 인터넷에 사고 내용을 올렸으며, 아이폰을 사용하는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아이폰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아이폰의 충전 전기량이 감전사를 일으키기에는 너무 적다며 `사건`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중국 수사당국은 감전 사고를 낸 아이폰 기기를 넘겨받아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내에서 수백만대에 달하는 `짝퉁` 아이폰이나 충전기가 사고를 일으킨다는 지적도 있다.
2011년에는 중국 윈난(云南)성의 쿤밍(昆明)시에서만 22개의 `짝퉁` 애플 상점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사망 사고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특정 사건에 대해서만 조사를 할지 아니면 리콜까지 검토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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