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2분기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237억원, 순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 CJ헬로비전 매출액은 5585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순이익 33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 48% 줄었다.
CJ헬로비전은 수익성 하락 이유로 디지털 전환 관련 상각비 증가,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 증가, 홈쇼핑 송출수수료 변동분 미반영 등을 꼽았다
방송 가입자는 2분기 동안 10만명 증가했다. 2분기 중 인수가 완료된 나라방송 가입자 8만2000명을 제외하고 1만8000명이 순증했다. 같은 기간에 인터넷 가입자는 3만명,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만명 순증했다.
부문별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헬로모바일 2만2231원, 인터넷 1만4720원, 케이블TV 9268원, 인터넷집전화 6207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블방송 부문은 디지털 가입자가 14만3000명 증가하면서 5% 성장한 909억원을 달성했다. 6월말 기준으로 CJ헬로비전 디지털 전환율은 50%에 이른다.
인터넷은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치 경쟁이 심화되며 매출은 353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터넷 집전화는 매출 125억원을 달성하며 23% 성장했다. 헬로모바일 734억원,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은 2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집계에는 올해 CJ헬로비전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나라방송, 영서방송, 호남방송, 전북방송이 포함되지 않았다.
변동식 CJ헬로비전 사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선 R&D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