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보급은 `대국` 데이터 사용은 `소국`

중국은 연말께 사용자 수 5억명 돌파가 예상되는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데이터 사용률은 아직 세계 평균을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테크인차이나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발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인들은 올 초부터 지난 6월까지 스마트폰으로 매달 평균 122.8MB 데이터를 소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평균(89.9MB)보다 36.6% 증가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시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매달 평균 752MB를 사용했다. 세계 평균은 200MB, 아태지역 평균도 중국보다 높은 136MB다. 시스코는 4G 확산에 따라 아태지역 매달 데이터 사용량이 2017년까지 1.75GB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아직 다른 나라보다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 `데이터 헤비 유저`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와이파이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데이터 사용량이 적게 조사된 요인 중 하나다.

중국에서는 연말께 4G 서비스를 시작한다. 테크인차이나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지더라도 조심성 있는 중국인들이 데이터를 지금보다 많이 사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전했다.

지역별 매달 평균 데이터 소비량(MB, 2012년 기준)

자료: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시스코

中, 스마트폰 보급은 `대국` 데이터 사용은 `소국`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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