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2`가 베일을 벗었다. 혁신적 디자인과 개선된 성능, 참신한 사용자경험(UX)으로 국내외에서 찬사가 이어졌다.
LG전자는 역대 최다인 세계 130개 통신사에 동시 론칭하고, 대대적 글로벌 마케팅까지 더하며 G2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3위 자리를 다질 계획이다.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중 최초의 글로벌 공급모델이어서 향후 LTE-A 시장 선점도 기대된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LG G2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 G2에 자신감을 보여줬다.
LG G2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획기적인 진보를 보여줬다. 전면과 측면의 버튼을 없애는 대신 후면 키를 배치해 기능과 디자인을 혁신했고, 동일한 가로 너비에 최대 화면을 구현했다. 화면 베젤을 2㎜대까지 줄여 스크린 몰입도도 높였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음악 감상을 위한 기능도 대거 개선했다.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적용했고, 음질 개선을 위해 하이파이 사운드를 스마트폰에 세계 최초로 채택했다. 이로써 CD 수준을 넘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원음 수준의 음질을 제공한다.
LG전자가 G시리즈에서 강조해온 UX 역시 한 단계 진화했다. 잠금 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두 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스트모드`,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통화수신이 되는 `모션 콜`, 문자메시지를 터치하면 캘린더나 주소록 등에 입력되는 `스마트링크` 등이 추가됐다.
이날 공개된 G2에 국내외에서 찬사가 이어졌다. 외신은 “의심의 여지없이 LG전자 사상 최고의 폰(C넷)” “LG전자가 G2로 왕좌를 위해 갈 것임이 분명하다(GSM아레나)”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 업계도 역대 최다 판매량이 예상된다는 긍정적 리포트를 내놨다.
LG전자는 G2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 출시 규모도 역대 최대다. 8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 북미와 유럽으로 출시국을 확대하는 등 8주 이내에 세계 130여 통신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4대 통신사에 모두 공급하면서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 LG G2의 국내 출고가는 95만4800원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G2가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가장 자신 있는 스마트폰으로 탄생했다”면서 “LG G2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일상 속에서 감동, 자신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