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관리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아르고넷이 공개SW 검색엔진 `루씬/솔라(Lucene/Solr)`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아르고넷은 스웨덴 검색·빅데이터 전문업체 파인드와이즈(Findwise)와 협력해 루씬/솔라 기술지원, 교육 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루씬/솔라는 미국 백악관, 애플, 디즈니 등 해외 유수 기업·기관에 적용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공개SW 검색엔진으로, 국내 보급은 아직 초기단계다. 솔라는 엔진 루씬의 검색 기능을 구현하는 검색 서버다.
파인드와이즈는 아르고넷의 기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아르고넷은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파인드와이즈와 협력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파인드와이즈는 유럽과 호주에 지사를 설립해 다양한 국가에서 루씬/솔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르고넷은 학술정보 서비스 구축 사업 등에서 검색기능 구현을 위해 루씬을 사용해왔다. 이 회사 이수명 연구소장은 루씬에 적용되는 한국어형태소분석기를 개발해 지난 5월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ASF)에 소스코드를 기부하기도 했다. 아르고넷의 활발한 국제 활동을 눈여겨 본 파인드와이즈가 먼저 이번 사업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달 말 협약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나선다.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9월 국내 기업·개발자를 대상으로 루씬/솔라 관련 교육을 추진한다. 파인드와이즈의 전문 강사가 나서 미국 루시드웍스(LucidWorks)의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각종 사용법·문제해결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수명 소장은 “파인드와이즈는 동북아 시장 진출을 위해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삼았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아르고넷도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