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최신 위성 정보와 과거 기후 변화 자료를 토대로 가뭄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
UNIST(총장 조무제)는 임정호 교수(도시환경공학부)와 임 교수가 이끄는 IRIS연구실이 최신 위성자료와 과거의 기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현재와 미래의 가뭄 발생을 예측하고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위성자료 모델링을 통해 특정지역의 가뭄이 기상학적, 농업적, 수문학적 가뭄 등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 파악하고, 과거 같은 유형의 가뭄 데이터베이스와 결합해 적절한 가뭄 대책을 세우도록 해준다.
지난해부터 관련 기초 연구를 추진해온 임 교수와 IRIS연구실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의 우주핵심기술사업(과제명 : 다중 위성자료 융합 모델링을 통한 가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활용)에 선정됐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는 가뭄 예측이나 감시 등 가뭄 대응 인식이 부족하고, 연구도 분야별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개발은 선진국 수준의 위성자료 활용 인프라 구축과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 IRIS연구실은 현재 위성과 항공 원격 탐사, 지리정보시스템(GIS) 모델링,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지구상의 다양한 기후 및 환경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