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카드 현금인출 제한 ATM기기 50%→80%로 상향

금융감독원이 마그네틱(MS) 현금카드의 사용제한 ATM을 현행 50%에서 80%로 늘린다. 30일 금융감독원은 내년 2월 MS카드의 전면 금지에 앞서 MS카드의 현금인출 제한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중 은행도 마그네틱카드 사용 제한 강화 지침을 공지하고 IC카드 전환 유도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은 최근 고객에게 MS카드 사용 제한 강화 지침을 공지했다. 금감원은 애초 지난해 3월 MS카드로 ATM 사용을 제한했다가 IC카드로 전화하지 않은 MS카드 이용자의 불편이 크자 적용 시점을 6월 1일로 한차례 늦춘 바 있다. 이후 내년 2월로 또 다시 연기한 바 있다. 올해 6월 기준, 사용 중인 MS카드는 62만6000장으로 전체 카드의 1.3% 수준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내년 말 MS신용카드를 모두 IC카드로 전환하고, 가맹점에 설치된 MS단말기를 IC단말기(MS겸용)로 바꿔 2015년 1월부터 MS신용카드 신용구매거래와 MS신용카드 카드 대출(현금서비스)을 제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IC카드 전환율 99% 달성을 목표로 지침을 세웠다”며 “올해 들어 6개월간 67만장이 넘는 MS카드를 IC카드로 교체했고, 이 추세라면 내년 2월 MS카드의 전면 금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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