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본부 조직 개편에 이어 부점장급 인사를 완료했다. 의사 결정 단계를 축소해 부행장, 본부장, 부서장으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3선 체제를 본부장, 부서장으로 이어지는 2선 체제로 축소한 슬림화 방침을 고수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영업력 강화보다는 신임 행장의 최측근 보존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임원 인사에서 부행장을 7명으로 축소하고 본부장 보임 직위를 부행장, 전무, 상무 등으로 다양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그룹을 3개 본부로 재편해 건전한 경쟁을 통한 생산성 향상, 17개 본부별로 현장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를 배치함으로써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KB금융지주를 비롯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이 연이어 기습 인사를 단행하자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