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벤처기업이 416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 1조원대 반열에 오른 기업도 다섯 곳이나 됐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16일 발표한 `2013년 벤처 1000억 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8년 이후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6만314개) 가운데 416개 기업이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381개)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중기청이 `벤처 1000억 기업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5년(68개)과 비교해서는 8년 만에 6.1배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자동차 등 일반 제조업(52%)과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등 첨단 제조업(32%)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정보통신·방송 서비스 업종 기업이 5개에서 8개로 60%,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 기업이 10개에서 14개로 40% 각각 증가했다. 이 중 코스닥 상장기업이 217개로 전체의 52%를 차지했고,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와 코넥스 상장사는 각각 42개와 1개로 조사됐다.
매출 1000억원대에 새롭게 진입한 벤처는 54개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투자 및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을 통해 단기간(7년 이내)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도 6곳이나 됐다. 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육일씨엔에쓰를 비롯해 대우디스플레이, 엔피디, 유비스, 에이테크오토모티브, 원익머트리얼즈가 대표적이다. 이중 디스플레이 기술기업인 엔피디는 2010년 창업 후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도 지난해 2곳에서 5곳으로 크게 늘었다. 5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한 NHN를 비롯해 넥슨코리아(1조1100억원), 한국니토옵티칼(1조700억원), 성우하이텍(1조100억원), 유라코퍼레이션(1조100억원) 등 4곳이 신규로 매출 1조원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매출 1조원 기업이었던 삼동은 8300억원대로 주저앉아 제외됐다.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매출이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고성장 벤처는 수가 급감했다. 전년(49개)에 비해 20% 이상 급감한 39개로 조사됐다. 국내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성장 벤처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고성장 벤처의 평균 매출액은 3087억원으로, 매출 1000억원대 벤처 평균 매출액(2045억원)에 비해 50% 이상 높았고, 영업 이익은 4.1배 많았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향후 보다 많은 벤처 창업 및 벤처 1000억 클럽 진입 촉진을 위해 원활한 벤처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과 기술인력 및 글로벌 진출 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이날 서울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벤처 1000억 클럽 기념식`을 갖고, 1조 벤처 및 신규 벤처 1000억 기업에 트로피를 수여했다.
기준연도별 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 수
업종별 벤처 1000억 기업 분포(단위:개)
업종별 신규 1000억 벤처기업 분포(단위: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