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물 사업 해외진출 올해가 원년

디스플레이 및 인쇄회로 등 전자산업 중견기업이 수처리 분야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4년간 물 사업 개척에 나섰던 시노펙스가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진행했던 개발도상국 대상 사업에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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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의 이동식 정수차량

시노펙스는 환경부와 ODA로 추진 중인 나이지리아 소규모 수도시설 설치사업이 다음 달 준공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사업은 하루 150톤의 물을 분리막 기술로 생산하는 패키지 설비다.

시노펙스는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태국,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09년 수처리 그룹을 공식 발족한 이후 4년간 제품 연구개발 및 기술력 확보에 매진했다면 향후 5년은 해외 수처리 시장을 개척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 타깃시장은 하루 물 생산량 20톤에서 150톤가량의 소규모 패키지형 수처리 설비 분야다. 중소규모 수처리 사업은 개발도상국 인프라 시장 확대와 함께 급부상하고 있지만 개별 사업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대기업이 참여하기 힘든 틈새시장이다.

시노펙스는 중소규모 수처리 시장 공략을 위해 전체 설비를 컨테이너와 차량탑재 형태로 소형화 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UN, 코이카와 함께 몽골에 이동식 정수차량을 공급해 기술력을 과시하기 했다. 이동식 정수차량은 펌프와 발전기, 분리막 필터 등 정수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어 차량만 이동하면 어디든지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시노펙스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물사업 비중을 분리막 및 필터 제조에서 엔지니어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병주 시노펙스 물비즈니스그룹 사장은 “소재 분야의 고정매출로 기초체력을 기르고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향후 5~10년 사이에는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물 시장에서 토탈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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