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은 기존주택에 비해 전기료를 7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제로카본 그린홈 공동주택 개관식`과 녹색건축물 보급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녹색건축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주거용 건물은 유럽의 패시브하우스(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에 비해 겨울에 난방에너지를 10배 이상 소비하기 때문에 주택부문에서 에너지 절약 대책이 시급했다.
2008년 기준 가정부문 에너지소비는 우리나라 총 에너지소비의 11.6%를 차지한다.
연구진은 1단계 목표로 2012년까지 기존주택 대비 냉방부문 50%, 난방부문 80%, 조명부문 50%에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그린홈 기술을 개발했다. 오는 2014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에 가까운 그린홈을 개발할 예정이다. 냉난방, 조명, 환기부문에서 특정기간 동안 소비된 에너지와 생산된 에너지가 같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를 그린홈에서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개관한 그린홈 공동주택은 8층 15세대 규모의 주택으로 최신의 외단열 및 진공창호 등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기술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액티브하우스(Active House) 기술이 적용됐다.
건기연 관계자는 “국내최초 그린홈 공동주택 개관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각종 그린홈 기술에 대한 성능기준 수립 및 평가가 가능해져 이들 기술 보급 및 상업화 기반이 구축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