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 회장이 소유한 세계 최대의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가 28일(현지시간)부터 신문·출판 부문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분할됐다.
이에 따라 기존 뉴스코프는 뉴스와 출판을 담당하는 `뉴스코프`와 영화와 TV사업 등을 담당하는 `21세기 폭스`로 분리됐다.
새 뉴스코프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의21세기 폭스에는 할리우드의 폭스 스튜디오, 폭스 방송을 비롯한 케이블 방송,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폭스 팬 아메리칸 스포츠, 스타채널과 28개의 지역방송이 포함된다.
따라서 신문·출판 미디오 그룹인 새 뉴스코프는 앞으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지원없이 독자 생존의 길을 가야 한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스코프 신문·출판 부문의 올해 매출은 4%가량 줄어 77억2천만달러(8조5천억원가량)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서는 새 뉴스코프의 가치를 89억달러(9조8천억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분리 결정은 지난달 이사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머독 회장은 두 회사의 회장 겸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이사회는 기존의 뉴스코프 주식 4주당 새로운 뉴스코프 주식 1주를 주기로 했다.
이사회는 그룹 분리 이후에 적대적인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이사회는 특정인이나 기관이 회사 주식의 15% 이상을 매입하려 할 경우 기존 주주들이 싼값으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포이즌 필`(poison pill)을 도입하기로 했다.
분리 첫날 뉴스코프의 주식은 나스닥 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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