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산업별 이슈와 전망]콘텐츠업계 국내외 걸음 바빠진다

하반기 콘텐츠업계는 해외 영역 확장에 초점을 맞춰 움직일 전망이다. 좁은 한국시장을 넘어 한류를 탄 비상이 본격화된다. 정부의 든든한 지원도 예정돼 있다.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대작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은 해외 기업과 협력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밤을 비롯해 글루모바일, EA, 디즈니 등이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협력을 타진하고 있어 협력 관계가 예상된다.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검은사막`이 최대 관심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처음 도전하는 대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인데다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아 수출 계약도 예상된다.

중국,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한 국내 대작 게임의 성과도 기대된다.

블레이드 앤 소울(엔씨소프트), 아키에이지(엑스엘게임즈), 크리티카(올엠) 대작 온라인 게임들이 해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에 많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신작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여서 첫 신작을 선보이는 개발사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이달 내놓을 예정이어서 업계의 기대가 높다.

영화에선 `미스터 고` `설국열차` 등 하반기 개봉이 예정됐다. 순수 제작비만 225억원이 투입된 `미스터 고`는 오는 17일 개봉, 국내외 흥행을 노린다. 제작비 4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설국열차 역시 8월 작품이 공개돼 해외 시장 흥행에 주목해야 한다.

음악업계는 추가로 새 저작권 신탁단체 선정이 예고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함께 새로 탄생할 신탁단체는 음악산업의 저작권 체계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웹툰 역시 국내외 새로운 플랫폼이 마련돼 다양한 창작물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터넷 산업은 규제이슈에 따른 변화가 불가피하다.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협력사 관계나 콘텐츠 수급 실태를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미래부 역시 검색 개선 연구반을 운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우에 따라 기존 포털 업계의 사업 구조가 변화를 겪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반기 모바일 변신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카카오와 NHN은 자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동남아시아와 북미 등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론처나 잠금화면 관련 앱 등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로를 장악하는 `모바일 포털` 실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관련 하반기 주요 이슈

자료:업계 취합

[하반기 산업별 이슈와 전망]콘텐츠업계 국내외 걸음 바빠진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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