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화재 발생 후 극심한 연무나 유독 가스 누출 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휴대형 산소호흡기가 개발됐다.
씨아이제이(대표 백종태)는 산업용 휴대형 산소호흡기 `카이렌 S`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품은 화재 발생 후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인 `골든 타임`에 주변의 공기를 완전 차단해 다른 어떤 도구에 의한 도움 없이 최장 8분 동안 안정적으로 산소를 공급한다.
산소 탱크, 산소 마크스, 호흡낭, 조끼로 구성됐다. 사용방법은 산소 탱크와 산소마스크, 호흡낭을 재킷 주머니에 넣은 후 착용하면 된다. 땀이 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나일론 매시 소재로 만들어 계절에 상관없이 작업복 속이나 겉에 쉽게 착용할 수 있다.
기존 송기식 산소 마스크는 크기가 큰데다 무겁고 송기호스를 별도로 달아야 해 작업자가 위기상황에서 쉽게 사용할 수 없었다.
산소 내장형 호흡 장치를 내장해 어떠한 유독 가스가 발생하거나 산소가 결핍된 상황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방독면은 특정한 일부 유독가스에만 작용해 효과가 떨어졌다.
한국인의 안면 골격을 고려한 밀착형 마스크 방식을 채택해 외부 유해가스를 신속하게 차단할 뿐만 아니라 내부 산소 누출도 최소화했다.
가스 회전식 밸브를 장착해 사용자가 작업 시 호흡이 곤란할 때 언제든지 밸브를 열어 산소호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 후에는 밸브를 잠가 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호흡에 필요한 산소량을 항상 일정하게 공급하고, 고열 등으로 산소탱크에 이상이 생기면 산소를 강제 배출할 수 있는 레귤레이터와 정상 호흡에 방해되지 않도록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는 카본 필터를 장착했다.
제품 활용 분야는 △조선소,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등 중공업 분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제조공장 △맨홀, 위생시설, 정화시설 등 다양하다.
백종태 사장은 “카이렌 S는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며 “7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