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법률상관리인 신광수)는 회생채권 1150억원을 조기변제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생계획안에서는 무담보채권의 70%를 현금으로 분할상환하도록 돼 있으나 영세기업과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변제를 결정했다고 웅진홀딩스측은 설명했다.
웅진홀딩스는 채권자의 신청을 받아 모든 채권자에게 우선 1000만원씩 현금으로 변제할 계획이다. 1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초과금의 15%까지 추가 변제한 뒤 나머지 잔액은 회생계획안에 기재된 비율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위기를 맞이한 기업들의 현금변제율이 통상 10~30% 수준을 오가는 것을 감안하면 웅진홀딩스가 70% 현금변제와 조기상환까지 시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조기변제를 통해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고 기업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