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모바일게임사, 한국으로 몰려온다!

미국 모바일게임 거물들이 한국시장에 몰려오고 있다.

모바일 비즈니스 왕국 미국의 대형 업체들이 움직이면서 한국은 그야말로 지구상 가장 `핫한`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업계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에 이어 대형 모바일 게임사들과 정면 경쟁하거나 협력을 모색해야할 입장에 놓였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모바일 게임사 카밤에 이어 글루모바일과 포켓잼도 곧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 동향과 업체 정보를 수집해오던 소극적 움직임에서 벗어나 한국 개발사들과 직접 협업을 모색하는 등 공세적으로 전환했다.

카밤·글루·포켓잼 등은 모바일 게임 성공 노하우와 개발력을 입증한 한국 개발사들과 협력해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서비스할 한국산 게임을 찾는데 1차적으로 집중한다. 나아가 해외 게임 운영 능력이 뛰어난 한국 업체를 거쳐 우리 시장에 서비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근 카밤은 국내 중견·중소 개발사 10여곳과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협의 중이다. 이미 미국 본사 게임을 한국에 가져와 서비스하고 있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퍼블리싱을 할 수 있는 국내 개발사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한국지사도 설립해 지속적으로 시장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미국 본사에서 국내 마켓에 직접 게임을 서비스해온 글루모바일도 별도로 국내 인력을 배치하고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글루모바일은 한국인 인력을 채용하고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글루 본사의 모바일 게임을 한국시장에 서비스해왔으나 한국 개발사 작품을 북미에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브플렉스의 `모두의 탕탕탕`을 북미에 서비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의 유명 모바일 게임 개발사 포켓젬도 국내 개발사와 협력을 모색한다. 포켓젬은 지난 2009년 스탠포드 대학생인 벤 리우와 친구들이 창업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로 `탭 주(Tap Zoo)` `탭 팜(Tap Farm)` `탭 정글(Tap Jungle)` 등 탭 시리즈 게임으로 유명하다.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ITS 게임 2013`에 참석해 국내 개발사들과 북미 퍼블리싱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북미 진출·서비스를 돕는 키야트게임즈 조현선 대표는 “일본의 모바일 게임은 자국 특성이 강해 북미 서비스가 용이하지 않고 중국 게임사는 내수 시장이 워낙 커 해외 진출에 관심이 적은 분위기”라며 “한국 모바일 게임 수준이 상당하고 카카오톡과의 윈윈 사례로 성공 경험과 서비스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어 (북미시장에서) 한국 개발사들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표/한국 진출 타진 미국 업체 현황

자료:각사 홈페이지

미국 대형 모바일게임사, 한국으로 몰려온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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