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형 LED시설 `스카이로드` 8월 개장

대전시가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 설치한 대형 LED영상시설 `스카이로드`를 애초 계획대로 오는 8월에 개장한다.

운영 일정을 연기해 전기를 절약하는 것보다 예정대로 가동하는 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23일 시에 따르면 스카이로드를 오는 7월 중순부터 시험가동한 뒤 예정대로 8월 초에 개장키로 했다. 현재 공정률은 80%다.

스카이로드는 길이 214m, 너비 13.3m 규모의 초대형 영상스크린을 설치해 화려한 영상쇼를 보여주는 시설이다.

시는 그동안 원전가동 중단으로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지자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인 스카이로드 운영 여부를 놓고 고민해왔으나, 결국 예정대로 8월에 개장하는 대신 일부시설 운영시간을 축소하기로 했다.

길이 214m, 너비 13.3m 크기의 메인 스크린 운영 시간은 오후 7시∼오후 11시까지 매시간 30분씩만 운영을 한다.

또 길이 5m, 너비 4m 크기의 소형 스크린 14개는 전력 피크시간대(오후 2시∼오후 5시)를 피해서 오전 10시∼오후 11시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스카이로드가 에너지 규제대상 시설은 아니지만 전력 부족시기에 대형시설을 가동하려니 부담이 커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일부 시설 운영 축소를 결정했다”며 “스카이로드가 개장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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