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한-인니 경제협력주간`을 열고 경제 한류 확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제4차 한-인니 경협실무위원회, 한-인니 경제협력포럼, 2013 자카르타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 등 양국 공동 민관 경제협력 행사를 개최한다.
첫 날 열리는 경협실무위는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자원, 친환경차 등 8개 분과로 나눠 양국 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올 하반기 한국에 설치할 예정인 `인도네시아 투자협력센터`, 문화 콘텐츠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다.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리잘 경제조정부 차관이 각각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26일엔 우리 기업의 우수 제품과 브랜드를 인도네시아에 알리는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이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4개사와 65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동남아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나라다. 한국의 8번째 무역대상국이자 7번째 투자대상국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3년 9월 인도네시아와 수교했다. 지난 2010년 포괄적 경제협력에 합의한 후 두 나라간 교역·투자가 더욱 활성화됐다. 현재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CEPA를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