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가 19일(현지시각) 발표한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106점을 획득, 일반브랜드 21개 중 공동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부문, 기아차 쏘울은 소형 MPV 부문, 스포티지R은 소형RV 부문에서 부문별 1위에 올랐다. 또 현대·기아차 4개 차종이 부문별 3위 이내에 들어 총 7개 차종이 `톱3`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공동 10위에 오르며, 아우디(13위), BMW(18위) 등 세계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들을 제치는 성과를 보였다.
현대차는 조사대상 10개 차종 중 5개 차종이 3위 이내를 기록했다. 브랜드 점수에서는 106점으로 일반브랜드 21개 차종 중 5위,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는 33개 차종 중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6점 향상된 86점을 기록, 중형 고급차 부문에서 벤츠 E클래스(98점), 렉서스 GS(100점) 등 같은 차급의 경쟁차를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 2010년 일반브랜드 21개 중 15위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쏘울은 97점을 기록, 2년 연속으로 소형 MP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스포티지R도 103점으로 소형 RV부문 1위를 차지하여 세그먼트 위너상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조사대상이 된 모든 차종의 IQS-4 점수가 97점에서 113점 사이에 분포, 안정적이고 고른 품질 수준을 입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무고장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선호품질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IQS-4 신차품질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감성에 더욱 다가서는 제품 품질 강화에 박차를 가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