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자동차 테스트에 `로봇 운전사`를 쓴다. 구글, 렉서스, 아우디가 내놓은 시범 무인 자동차에 이어 사람 없이 운전이 가능하게 한 또 하나의 시도다.
19일 엔가젯과 오토모티브IT는 포드가 자동차 출시 이전 수행하는 내구성 테스트에 로봇 운전사를 사용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로봇을 이용해 내년 출시할 대형 `트랜짓 밴(Transit van)` 모델 테스트를 시작했다.
방향을 바꾸고 장애물을 넘거나 속도를 조절하는 모든 운전 행위가 가능한 무인 자동차 시스템이다. 핸들과 기어 변경, 브레이크 작동이 가능하며 갑작스런 보행자 출현을 포함한 위험 상황에서 원격으로 차를 멈추게 할 수 있다.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8개의 차량을 동시에 하나의 트랙에서 테스트한다. 테스트 중인 자동차의 모든 정보는 무선으로 중앙 관제실에 보내진다. 한 사람의 모니터링 요원만 있으면 여러 대의 차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것이다.
포드는 더 나아가 사람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센서를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다. 각종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추가한다. 포드는 “자동차 산업에서 로봇 운전을 테스트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포드는 오토노머스 솔루션(Autonomous solutions)과 손잡고 자동차 내구성 테스트를 위한 로봇을 3년간 개발해 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