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18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의 환담에 대해 “일반적인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환담에 앞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페이스북과의 공동 사업 논의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회피했다. 신 사장의 이같은 반응은 비즈니스 논의 자리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날 환담이 스마트기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로벌 1위 업체간 만남의 자리여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도출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하지만 양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델이 확실히 떨어지지 않아 쉽사리 협력 결과물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모두 그들만의 비즈니스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거물간의 만남이긴 하지만 서로에게 실익이 있지 않으면 당연히 결과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도착, 오후 2시부터 삼성 임원진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확인된다. 자리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