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시스템즈는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 기업 모빌리티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보안 업체들, 모바일 솔루션 전문 업체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모바일 단말 관리(MDM) 및 모바일 앱 관리(MAM)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시트릭스는 사뭇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
시트릭스는 기업 환경에서 클라이언트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빠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딜리버리에 주안점을 두고 서버 및 클라이언트 가상화, 가상데스크톱환경(VDI), WAN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젠프라이즈 인수로 확보한 젠모바일 MDM과 클라우드 게이트웨이 MAM, 셰어파일 MIM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MDM과 MAM을 통합해 모바일 단말과 앱을 단일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젠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발표했다.

시트릭스의 행보는 가상화 시장에서 오랫동안 경쟁해온 VM웨어와도 다르다. VM웨어의 모바일 솔루션들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스트럭처의 가상화를 필수 전제로 하지만 시트릭스의 MDM, MAM은 가상화 인프라와 상관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 혹은 가상데스크톱환경과 연동하면 더욱 효과적이지만 말이다.
또한 시트릭스 본원인 가상데스크톱환경(VDI)에서 모바일 워커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계속 내놓고 있다. 이동 중인 상황을 포함해 모바일 워커들이 외부에서 가상데스크톱환경이나 가상화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접속할 때 속도나 사용상 불편함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 발표된 시트릭스 HDX 모바일은 모바일 단말기에서 VDI에 접속, 업무를 처리할 때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모바일 단말기로 기업 서버에 접속할 때 기업 네트워크에선 WAN 구간 관리가 중요해지는데 시트릭스는 WAN 가속 솔루션에서 모바일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얼핏 보면 일관성이 결여된 듯한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대해 시트릭스는 ‘선택은 고객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기업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딜리버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든 방식에서 보안과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네이티브 모바일 앱 or 윈도 앱? 고객 선택을 지원=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 엔터프라이즈 앱을 딜리버리하는 방식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리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네이티브 모바일 앱 개발) △HTML5 혹은 웹 앱 △서버 호스팅된 윈도 솔루션을 통해 딜리버리되는 윈도 앱과 데스크톱 환경이다.

시트릭스는 네이티브 모바일 앱 개발 방식에서는 MDM과 MAM, MIM(셰어파일)을, HTML5 및 웹 앱에 대해서는 시트릭스 리시버 포 HTML5를, 윈도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가상데스크톱환경에서는 모바일VDI를 제시한다. 특히 지난달 말 시트릭스 시너지 컨퍼런스 2013에서는 모바일 단말기를 포함해 사용자가 어느 단말기에서나 윈도 환경을 서비스로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젠데스크톱7을 발표했다.
이처럼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앱 딜리버리 방식 각각에 대한 모빌리티 구현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 어떤 선택에도 시트릭스가 지원해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기업이 모바일 앱을 네이티브 방식으로 개발하던지 VDI 환경에서 모바일 단말기 지원을 추가할 것인지 결정하면 그에 따라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시트릭스의 MDM, MAM, MIM은 기업의 네이티브 모바일 앱 환경을 대상으로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며 OS별 및 OS 버전별로 앱을 개발하고 OS 업데이트 시 앱도 수정, 재배포해야 하기 때문에 모바일 앱 개발 및 관리 작업은 늘어난다. 하지만 사용자가 자신의 모바일 단말기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네이티브 앱 개발 방식은 기업이 몇몇 업무에 대해서만 모바일 환경을 지원할 때, 또는 사용 중인 상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모바일 버전을 신속히 지원할 때 적절하다. 시트릭스는 이런 환경에서 모바일 단말 및 앱, 데이터를 관리하려는 기업들에게 자사의 통합 ‘젠모바일’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젠모바일은 2012년 말 시트릭스가 젠프라이즈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MDM 제품으로 올 초까지 MDM에 국한된 제품명이었지만 5월 시트릭스 시너지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단말과 앱,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재탄생했다. 시트릭스의 MAM 솔루션인 클라우드 게이트웨이를 통합했다.
◇통합 단일 콘솔의 모바일 단말과 앱 관리 지원=통합 ‘젠모바일’ 솔루션은 △젠모바일 MDM 에디션 △젠모바일 앱 에디션(MAM) △젠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MDM+MAM)의 형태로 제공된다.
통합 젠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엔터프라이즈 MDM(단말 관리, 실시간 액티브 디렉터리 통합, 정책 컨피규레이션, 시큐리티와 컴플라이언스, 셀프서비스 등록과 프로비저닝) ▷유니파이드 앱스토어(모바일 앱과 웹/SaaS 앱, 윈도 앱(젠데스크톱/젠앱 고객 대상)을 딜리버리) ▷안전한 이메일 및 브라우저, 데이터 공유 앱(시트릭스 웍스메일(이메일 암호화), 시트릭스 웍스웹과 시트릭스 셰어파일, MS 셰어포인트, 시트릭스 고투어시스트를 통합) ▷모바일 앱 컨테이너(모바일 앱 관리, 앱 래핑) ▷ID 관리와 싱글사인온, 시나리오 기반 액세스 제어(액티브 디렉토리 통합으로 즉각적인 앱 및 데이터의 프로비저닝/디프로비저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젠모바일은 임직원 개인 소유의 단말기를 포함해 전 모바일 단말기와 앱, 데이터에 ID 기반의 프로비저닝과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IT부서는 인가된 사용자에 대해서만 애플리케이션 액세스 허용, 퇴사한 임직원들 계정에 대한 자동 디프로비저닝, 분실 단말기에 저장된 데이터와 앱의 원격 삭제 등 정책에 기반을 두고 모바일 업무 앱과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모바일 단말기가 일단 등록되면 IT는 단말기들에 대해 자동으로 블랙리스트 혹은 화이트리스트 앱을 배포하고 탈옥된 단말기를 탐지하며 탈옥 단말기에는 업무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또 단말기의 도난, 분실 등에서 단말기 데이터를 모두 혹은 선택적으로 삭제할 수 있다.

시트릭스는 주요 안드로이드 OEM 제조사와의 협력으로 단말 하드웨어 차원의 API를 제공한다. 허남주 시트릭스코리아 차장은 “삼성전자와도 협력해 갤럭시4 발표 전에 이미 젠모바일 MDM에서 녹스(갤럭시S4의 컨테이너 기능) 호환 에이전트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관리된 안전한 앱들 간 데이터 공유=또 새로운 @웍스(Worx) 모바일 생산성 앱, 웍스메일(안전한 이메일), 웍스웹(안전한 웹브라우징) 그리고 셰어파일(데이터 공유) 기능도 통합되었다. 웍스 홈 스위트는 시트릭스가 기존에 ‘클라우드 게이트웨이 엔터프라이즈 스위트’의 일부로 제공했던 샌드박스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의 리브랜드 제품이다.
시트릭스 웍스 홈 스위트는 모바일 단말기들에 대해 중앙에서 모바일 설정과 보안 정책을 강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임직원들은 이 앱을 사용해 기업의 단일 앱스토어와 라이브 서포트 서비스에 액세스한다. 젠모바일은 웍스 홈과 커뮤니케이션하여 MDM과 웍스 지원 앱 및 정책들을 딜리버리한다.
웍스 홈과 젠모바일은 모든 웍스 지원 모바일 앱들 간 공통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셰어파일(Sharefile)을 사용한다. 셰어파일은 인가된 사용자의 모바일 단말기로 기업 방화벽 안에 있는 데이터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게 해준다. 셰어파일 스토리지존 커넥터들이 모바일 엔드포인트에서 데이터에 직접적이고 안전하게 연결하도록 해주며 모바일 앱들은 셰어파일 데이터에 액세스하고 상호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시트릭스는 기업들이 자체 개발 모바일 앱에 대해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SDK도 제공한다.

시트릭스의 MAM(구 클라우드 게이트웨이, 현 젠모바일 앱 에디션 및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MDX 앱볼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임직원들이 사내 앱스토어에서 리시버를 단말기에 다운로드하면 이 리시버가 업무 앱을 래핑, 컨테이너화하며 여기에 보안 및 관리 정책을 설정한다. MDX 인터앱은 단말기 내 컨테이닝된 앱, 즉 업무 영역으로 그룹화 되어 보안 허용된 앱들끼리만 통신을 허용한다. 개인 영역의 앱과 업무 앱의 통신·간섭·데이터 공유를 막기 때문에 예를 들어 회사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단말기에 다운로드하더라도 페이스북 등 개인 영역으로 올릴 수 없다.
이 같은 앱 관리 기능을 기업들은 자체 개발 모바일 앱에 처음부터 적용할 수도 있다. 시트릭스의 SDK를 사용하면 기업은 자체 모바일 앱에 대해 개발 과정에서 앱 래핑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이 SDK는 상용 애플리케이션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다. 처음부터 앱 래핑 기능이 적용된 상용 모바일 앱을 개발함으로써 기업들의 모바일 보안 염려를 덜 수 있다.
PQR의 EMM Smack 백서에서는 시트릭스의 통합 젠모바일 솔루션의 핵심 컴포넌트로 앱 컨트롤러와 디바이스 매니저를 꼽는다. 앱 컨트롤러는 사용자가 어떤 단말기를 사용하더라도 이 단말기에 웹, 모바일, SaaS 앱, 셰어파일 문서들을 모아 제공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업무 앱에 대한 단일 지점 액세스와 셀프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 계정 기반으로 자동화된 프로비저닝과 제어가 가능하다.

두 번째 핵심 컴포넌트는 젠모바일 디바이스 매니저다. 디바이스 매니저는 모바일 단말기를 관리하고 모바일 정책과 컴플라이언스 규칙을 설정하며, 모바일 네트워크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모바일 앱과 데이터를 통제하고 모바일 위협으로부터 기업 네트워크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단순화된 관리 콘솔인 ‘원클릭’ 대시보드, MS 액티브 디렉토리 및 PKI나 SIEM 시스템 등과 같은 기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스트럭처와의 실시간 통합으로 모바일 단말 관리를 간소화해준다.
◇어떤 사용자 단말기에서나 서비스로서 윈도 앱과 데스크톱 사용=가상데스크톱환경, 즉 윈도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모바일에서 지원하려는 기업들은 최근 발표된 젠데스크톱7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젠데스크톱7은 시트릭스가 지난해 시너지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아발론의 첫번째 릴리즈(코드명 엑스칼리버)로, 윈도를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것이다.
젠데스크톱7은 기존 가상데스크톱 기능과 젠앱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플랫폼을 결합한 것이다. 유니파이드 프레임워크에서 윈도 앱과 데스크톱 딜리버리를 제공하며 단일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는 기업들만 아니라 서비스 프로바이더들도 데스크톱을 서비스로서(DaaS)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어떤 엔드포인트 단말에서도 액세스할 수 있는, 뛰어난 확장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최근 MS가 오피스365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아이패드용 버전을 제공했다. iOS 단말기에서도 MS 오피스 문서에 접근해 열람, 편집할 수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MS의 서비스를 이용하든지 젠데스크톱7을 사용해 엔드유저 컴퓨팅 환경을 가상화(VDI+애플리케이션 가상화)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아발론의 두 번째 릴리즈인 멀린은 내년 테크니컬 리뷰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프라이비트 및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윈도 앱과 데스크톱 환경의 자동화된 구현 및 관리,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허남주 시트릭스코리아 차장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리소스에 투자를 할 것인가, 아니면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이 비즈니스 업무를 VDI 기술로 전환하여 모빌리티를 구현할 것인지, 아니면 iOS나 안드로이드 OS에서 동작하는 네이티브 모바일 앱으로 전환하여 구현할 것인지는 사용자, 업무 내용(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목적과 혜택, 유지보수 전략, 기존 인프라와의 상호 호환성 등 다각도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 기술, 보안, 비용, 유지보수, 임직원 생산성 증대 등을 비교해 결정을 내리면 각각에 대해 시트릭스 솔루션이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서 시트릭스의 또 다른 특징은 속도에 관한 솔루션이다. 모바일 워커가 늘어나게 되면 기업 네트워크에서는 WAN 구간에 대한 관리가 재점화된다. 이는 가상화를 구현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가상화 환경에서 모바일 단말기 지원을 확대하게 되면 가상화 트래픽은 물론 모바일 트래픽 증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WAN 구간에서 지연 시간(레이턴시)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패킷 손실의 문제도 발생한다.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원활한 접속과 업무 속도를 보장해줘야 하는데 시트릭스코리아는 이 역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WAN 가속기의 경우 이전에는 지점 대 지점의 고정 위치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제는 이동하는 수많은 모바일 단말기에 대한 지원도 제공해야 한다.

시트릭스코리아는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임직원)의 생산성 향상인데 모바일 환경에서 생산성은 곧 사용자가 업무를 처리할 때 속도와 편이성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가상화 환경의 고객은 시트릭스의 HDX 모바일을 통해, 그렇지 않은 고객은 시트릭스 WAN 가속 솔루션의 모바일 지원(클라우드 브리지)로 엔드유저의 모바일 업무 속도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두 가지는 혼용할 수 있다.
시트릭스코리아는 “모빌리티가 가져온 IT소비자화 트렌드는 기업이 보안은 물론 엔드유저 컴퓨팅 환경에서 임직원의 사용자 경험(UX)을 상향평준화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시트릭스 솔루션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