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을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구축하고 원자력 기술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국제 행사가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방사선 분야 기관 대표 24인으로 구성된 `2013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4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엑스포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홍석우 조직위원장은 “엑스포가 올해로 3년을 맞으면서 본격 도약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엑스포가 최근 위축된 원자력산업계의 사기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전비리 사태는 미래의 큰 울림을 위한 진통이라고 덧붙였다.
3회째를 맞는 엑스포 주제는 `글로벌 마케팅의 장`이다.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전략과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방사선 분야의 해외진출과 국내 기술교류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선보이는 신기술과 주요 제품을 확대했다. 해외 각국의 우수기업과 국제기구의 홍보관을 별도로 구성,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에는 현장에서 주요 원전 수출 대상 국가의 유력 바이어 80명을 초청, 국내 업체와의 1대1 매칭상담도 진행한다. 대규모 국제콘퍼런스와 전문 학술대회를 병행, 관련 산업 시장 동향 파악과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최근 발생한 각종 원전 관련 사고로 산업계와 국민의 우려 목소리가 있다. 주최 측은 이 같은 우려를 떨쳐내기 위해 다양한 원자력 관련 기술과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국내 원자력과 방사선 분야 기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동시에 원자력이 창조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임을 확인시킬 방침이다.
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은 “원자력과 관련된 안전성에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낀다”며 “엑스포를 통해 원자력과 방사선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