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소셜영향력지수`로 SNS 파워 유저 선별한다!

야후가 일반 대중의 소셜 영향력을 수치화한 일명 `소셜영향력지수` 기반 광고 모델 특허를 출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소셜영향력지수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의 팔로워 수와 해당 콘텐츠의 리트윗 수는 물론 영향력 있는 팔로워 보유 수, 자주 언급하는 제품 정보, 정기구독 콘텐츠 정보 등을 포함한다. 사용자의 단순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정보를 산출하는 `쿠키`보다 크게 진보한 방식이다. 야후는 “소셜영향력지수를 바탕으로 마케팅 담당자는 광고 효과가 명확한 곳에 효과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담당자는 소셜영향력지수를 바탕으로 트위터와 링크드인을 이용해 점수가 높은 개인과 직접 광고 게재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

야후의 소셜영향력지수는 대중 영향력이 큰 일반인을 객관적 지표로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기업 입장에선 SNS가 대중화 되면서 해당 분야 광고 지출이 늘었지만 단순 팔로워 수 외에 광고 효과를 측정할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

확산성을 갖는 SNS의 특성상 단순 팔로워보다 리트윗 수가 더 중요하다. 또 이들이 SNS를 통해 주로 어떤 얘기를 하고 이것이 기업 제품과 얼마나 연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아무리 팔로워가 많다고 해도 자신들과 상관없는 내용의 콘텐츠만 생산한다면 광고할 이유가 없다.

앨리슨 스튜어든 알렌 인터내셔널마케팅파트너스 총괄은 “일반 광고보다 구전마케팅 효과가 비용 대비 더 효율적”며 “구전 효과가 활발히 일어나는 SNS 페이지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 기업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셜영향력지수는 야후의 SNS와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야후가 최근 인수한 사진기반 마이크로 블로깅 `텀블러`와 대대적 재편에 나선 `플리커`에 명확한 광고 효과 측정 모델을 붙여 광고주를 유혹할 수 있다. 현재 인수 추진 중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도 적용 가능하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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