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위엠비

기업·기관에 구축된 각종 정보기술(IT) 시스템은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 따로 관리하다 보면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고, 장애가 발생해도 확산을 막기가 힘들다. 위엠비(WeMB·대표 김수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관제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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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엠비는 `통합관제 넘버원` 기업을 목표로 2004년 1월 설립됐다. 영문으로 WeMB는 `위 캔 메이크 더 베스트 웨이(We can Make the Best Way)`를 뜻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빛을 밝혀 길을 만드는 등대를 모티브로 삼았다. 복잡하고 어려운 IT 시스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관리할 수 있는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한다.

위엠비는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으로 창립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약 98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115억원, 지난해 145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30억원이다.

대표 제품은 IT 인프라, 서비스,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통합 관리하는 기업 모니터링 시스템 `투빗(TOBIT)`이다. 위엠비는 통합관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 DB화하는 방법과 관련 기술로 특허를 받았고, 투빗의 데이터 처리 엔진에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모바일 관제 솔루션 `모빗`도 위엠비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모빗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로 IT 시스템을 관리하고 장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실시간 멀티 IT 인프라 데이터 통합 솔루션 `팀(TIM)`, 차세대 IT 관리 통합 리포팅 시스템 `제니뷰(Xeniview)` 보급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종전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통합관리 기술과 3차원(3D) 관제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관제 솔루션 `입실론(IBSilon)`을 출시했다. IT 통합관제 정보와 건물·시설물 정보를 통합해 융복합 단일 관리 창구를 제공한다. 사용자 관리 편의와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벨기에 영상전문기기 업체 바코(BARCO)의 회의용 협업 솔루션 `클릭쉐어(Click Share)` 판매에도 나섰다. 클릭쉐어를 사용하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회의실 오디오·비디오 장비를 연결해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김수현 사장은 “올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두 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그 중 하나가 유통 사업(클릭쉐어)”이라며 “향후 온라인 유통도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위엠비 사장

“관제 시장은 전환기에 진입했습니다. 관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단계를 넘어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발전기에 이른 것입니다.”

김수현 위엠비 사장은 관제가 종전 관리·분석 수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관제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제의 의미 자체가 넓어질 것이며, 이 같은 환경에서 최근 출시한 입실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입실론으로 기업의 IT 관련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개념을 적용해 관리 가능 영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비즈니스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며 “추출한 데이터를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기 위한 위엠비의 노하우와 기술이 접목된 게 입실론”이라고 덧붙였다.

위엠비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일본, 인도, 캄보디아 시장 등을 중심으로 통합관제솔루션 보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관제 관련 수요는 늘고 있지만 시장 선도 업체가 아직 없는 만큼 위엠비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다. 최근에는 웹케시 등 6개 소프트웨어(SW) 업체와 함께 캄보디아에 공동 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김 대표는 “캄보디아 IT 전문가를 양성해 영입하고 현지 시장이 성숙했을 때 우리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형태의 장기 계획을 세운 것”이라며 “중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1~2건의 수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원하는 토털 IT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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