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오는 9월 원주에 국내 첫 의료기기 전문 상설전시장을 개설합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뿐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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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내달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요즘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아 의욕이 충만하다. 오는 9월 의료기기 상설전시장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1년에 30차례 이상 국내외 의료기기 관련 마케팅 담당자들이 우리 재단을 방문한다”며 “이 담당자들이 우리와 비즈니스를 원하지만 그동안 한두개 기업을 방문하거나 제품 카탈로그를 보여주는 정도로 밖에 대응하지 못해 늘 아쉬웠다”고 상설전시장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상설전시장은 오는 9월 5일 준공하는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MCC:Medical Device Complex Center)에 들어선다. 2개 층에 연면적 4956㎡(약 1499평)에 달한다. 130여 부스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다.

전시장에는 국내에서 생산·수출하는 주요 의료기기 제품을 전시, 국내외 바이어와 의료 관광객 등 다양한 구매층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비즈니스할 수 있다. 첨단의료기기제품 체험과 비교평가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전국에 있는 유망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100곳 정도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미 삼성메디슨과 누가의료기 등 국내 메이저 업체들이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원주의료기기밸리가 있는 강원권에는 지난해 말 기준 120개 의료기기기업체들이 있다. 기업 수는 전국의 5.4%에 불과하지만 생산·수출 비중은 21%, 23.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원장은 “국내 높은 의료기술과 한류 붐을 타고 한국산 의료기기 인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소개할 상설전시장이 없는 상태”라며 “9월에 문을 여는 의료기기 상설전시장이 국내 의료기기 마케팅의 중심이자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지난 2003년 11월 원주시 조례로 재단으로 출범했다. 중앙정부와 강원도, 원주시가 힘을 합쳐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와 첨단의료기기벤처센터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 국내 의료기기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하면 △아이디어 컨설팅 △디자인 및 기구 설계 △시제품 제작 △인허가 지원 △마케팅 지원 등 의료기기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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