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벤처펀드 설립 포럼이 처음으로 열렸다.
충남벤처협회(회장 정백운)는 12일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와 공동으로 충남테크노파크 종합지원관 2층 강당에서 `충남 벤처펀드 설립 포럼`을 개최했다.
충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소통채널 마련과 벤처펀드 설립 등 지원 인프라 조성을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는 산학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애로 요인과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한 이광현 충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팀장은 △창업 △성장 △확장 등 각 단계별 맞춤형 기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팀장은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벤처기업이 당면한 애로사항이 각 단계별로 달랐다”면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창업단계 기업은 자금 부문이 가장 큰 고민(42%)이었다. 이어 기술(27%)과 판로(1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성장단계 기업은 절반 정도(46%)가 기술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자금(27%)과 판로(15%)는 기술보다 한참 뒤졌다.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는 확장단계 기업은 자금(35%)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었고 기술(28%), 판로(24%), 인력(10%)이 뒤를 이었다.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원받고 싶은 분야 1순위는 자금이었다. 이는 창업, 성장, 확장 등 모든 단계기업이 공통으로 꼽았다. 특히 창업단계 기업은 71%가 자금 지원이 1순위라고 대답해 다른 단계 기업보다 자금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자금 용처는 회사 성장단계별로 달랐다. 즉, 창업단계는 제품화, 성장단계는 판로확대, 확장단계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자금 사용 1순위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패널토론도 열러 시선을 모았다. 김학민 순천향대 산학협력단장이 좌장을 맡아 사회를 본 가운데 최운현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이병권 중기청 벤처투자과장,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정백운 충남벤처협회장, 고경호 충남경제진흥원장, 허원영 충남테크노파크경영자협회장,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 등이 패널로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