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스마일게이트와 손잡고 300억원 규모의 청년 창업펀드를 조성한다.
중기청은 11일 경기도 성남 디자인진흥원에서 스마일게이트와 청년 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펀드는 지난 4월 중기청과 카카오가 공동 출자해 조성하기로 한 300억원 규모의 `카카오펀드`에 이어 두 번째다. 펀드는 게임개발 회사로 성공한 스마일게이트가 100억원을 출자하는 것을 비롯해 정부와 민간이 각각 120억원, 80억원을 출자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02년 직원 4명으로 시작한 온라인 게임 개발 회사로, 2008년 출시한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성공 벤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년간 중국 게임부문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70여개국에 게임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조성 규모가 카카오펀드와 유사하지만 운용 구조면에서 기업 중심으로 크게 개편됐다. 회수되는 금액은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하고, 기업규모나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로 이뤄진다. 정부 출자 규모를 기존 18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대폭 축소하는 대신 민간 출자는 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어났다.
펀드 조성과 별도로 스마일게이트는 청년 창업인큐베이팅 센터도 운영한다. 8월말 서울과 지방 2곳에 인큐베이팅센터를 설치한다. 매년 15억원을 무상 출연해 연간 10개팀을 무상 보육한다. 보육 기업은 창업공모전을 통해 직접 선발하고,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시켜 1년간 무상 보육한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사장은 “사업 초기 경영위기에 처했을 때 곁에서 조언해 줄 사람이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며 “후배 기업이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 뛸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카카오에 이어 한 달 만에 청년창업펀드 2호 기업이 나와 우리나라도 선배기업의 후배기업 육성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문화로 정착될 때까지 정부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