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풋볼`이 중국에서 제2의 `던전앤파이터`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 사업에도 속도를 내 `룰더스카이`를 잇는 히트작을 내겠습니다.”
조성원 제이씨엔터테인먼트(JCE) 신임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중국`과 `모바일`에서 찾았다. 그동안 JCE가 진행해온 사업을 봤을 때 크게 다른 구도는 아니지만 추진하는 모습은 사뭇 달라졌다.
신임대표로 부임한 지 한 달. 조 대표는 창립 멤버로 참여해 14년간 몸담아온 엔도어즈에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JCE를 맡았다. 구원투수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JCE 신임대표로 내정돼 송인수 대표와 조직 개편, 사업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해왔다. 실질적인 업무는 지난 3월쯤 시작했다.
조 대표는 부임 직후 직원들에게 `속도감`을 주문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의사 결정 과정을 단순화하고 개발자들이 빠르게 작품을 기획·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는 “현재 12개 정도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정 장르에 관계없이 개발자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기획이면 빨리 개발에 착수하고 결과가 아니다 싶으면 다른 프로젝트로 빠르게 갈아타는 등 속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당면 과제인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해외 진출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거 수혈했다. 조 대표가 부임하면서 넥슨에서 `카트라이더` 등의 해외 사업을 담당한 경력자 15명이 JCE로 함께 왔다. JCE는 올 연말부터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2`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각각 텐센트와 세기천성이 현지 서비스를 맡아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중국인 요구에 맞게 콘텐츠를 대거 현지화하는 등 성공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JCE의 대표 모바일 게임 `룰더스카이`도 꾸준히 진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룰더스카이는 서비스 2년이 넘은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해 연간 약 3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켜 JCE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졌다. 조 대표가 직접 매주 업데이트하는 콘텐츠를 꼼꼼히 살핀다.
조 대표는 “7일마다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며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 장수하는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기록을 써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CE는 오는 10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조이시티`로 변경한다. 조이시티는 JCE의 온라인 게임 포털이자 중국법인(조이시티 차이나) 명칭이기도 하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