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가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본사 주최 CIO포럼 간담회

`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5일 전자신문 주최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CIO포럼 조찬 간담회`에서는 보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안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등기임원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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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덕 중앙대 교수는 “기술적으로만 접근하면 한계가 있다”며 “보안이 비즈니스에 보다 힘을 실어준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고보안책임자(CISO)가 부장인 경우가 많고, 심지어 보안 전담팀이 없는 회사도 많다”며 “비즈니스 이슈로 보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 기반 접근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블루코트 역시 기술은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하게 해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크 얼반 블루코트 디렉터는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면 프로세스가 중단되는 등 리스크가 발생한다”며 “보안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막고 예방하는 것에 몰입해야 하지만 고객의 경험을 증대시키고 신속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을 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0년 전 뉴욕 타임스퀘어는 밤이 되면 매우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현재 타임스퀘어는 모든 게 번성하고 다양한 공연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게 가능한 것은 보안을 강화하고 사람들 보호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면 고객들이 늘어나고 수요와 정보가 모인다는 지적이다.

현재 타임스퀘어는 100여개 이상 CCTV 카메라가 있고 사복 경찰관들이 근무하고 있다. 눈에 띄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얼반 디렉터는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안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단 평행봉에서 선수가 가장 위험한 연기를 펼칠 때는 보호를 하는 사람이 등장하듯이 보안 을 위험한 경영을 하는 과정에 도와주는 조력자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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