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창고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범사업이 첫선을 보인다.
조달청은 전북 군산과 부산·인천에 신축중인 비축창고 지붕을 민간 태양광 발전업체에 임대하는 `민간 참여형 태양광 발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지붕을 활용한 `민간 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는 정부 기관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군산과 신축 예정인 인천·부산 등 비축 창고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가 모두 설치되면 하루 1㎿h, 연 3700㎿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4인 도시 가구 기준으로 1000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군산 비축창고는 오는 12월, 부산·인천 비축창고는 내년 6월까지 각각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다.
김종환 원자재총괄과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 공동으로 온난화 방지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