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개 대기업집단 1768개 계열사 보유

올 4월 기준 삼성의 계열사는 76개로 전년보다 5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61개로 2개 줄었고 SK는 81개로 13개가 각각 줄었다. KT는 4개 늘어난 54개였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의 주식소유 현황 및 순환출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62개 대기업집단(재벌) 소속 계열사는 총 1768개로 전년(1777개)보다 9개 줄었다. 이들 1768곳의 총 자본금은 206조1013억원으로 전년(202조4028억원)보다 3조7000억원 정도 늘었다. 1768곳 중 상장사는 255곳으로 전년(248개)보다 7곳 증가했다.

삼성(81→76)을 비롯해 LG(63→61)·SK(94→81)·롯데(79→77)·CJ(84→82)·LS(50→49)·포스코(70→52)·대성(85→83) 등이 계열사가 줄었다. 반면 KT(50→54)·효성(45→48)·현대차(56→57)·동부(56→61) 등은 늘었다.

62개 대기업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31.65%로 전년(31.36%)보다 0.29%포인트(p) 증가했다. 총수 와 친족 지분율이 늘어났고 계열사 지분율은 줄었다. 62 곳 중 총수 있는 곳(43개)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54.79%로 전년(56.1%)보다 1.32%p 감소했다. 총수 있는 곳 중 상위10대 기업의 내부지분율은 삼성(50.14%)·현대차(51.56%)·롯데(62.07%)·GS(61.22%)·한진(50.43%)·한화(57.39%)·두산(58.88%)·현대중공업(72.14%) 등 8곳이 50%가 넘었고 SK(49.04%)와 LG(39.72%)는 50%가 안됐다.

총수일가(총수+친족) 평균 지분율은 4.36%로 전년(4.17%)보다 0.19%p 증가했다. 반면 계열사 지분율은 48.15%로 전년(49.55%)보다 1.40%p 줄었다. SK가 총수 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현대중공업(1.17%), 삼성(1.27%), 동아(1.38%), 현대(1.87%) 순이었다. 반대로 총수 일가 지분이 높은 상위 5사에는 한국타이어(34.84%), 부영(34.81%), 아모레퍼시픽(23.81%), 지에스(16.79%), 오씨아이(16.66%) 등이 꼽혔다.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형성(지분율 1% 이상)돼 있는 곳은 14곳(삼성·현대차·롯데·현대중공업·한진·동부·대림·현대·현대백화점·영풍·동양·현대산업개발·한라·한솔)으로 전년(13개)보다 1곳이 (한솔) 늘었다. 이들 14개 집단의 124개사가 순환출자고리를 형성하고 있고 이중 69곳(55.6%)이 2008년 이후 만들어졌다.

신영선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상위집단일수록 총수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가 지속됐다”면서 “대기업집단 소유구조가 악화되지 않게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기존 순환출자는 공시 의무 등으로 자발적 해소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대기업집단별 계열사 및 상장사 현황(단위:개, 2013년 4월 1일 기준)

기업집단명 계열사수(전년) 상장사수(전년)

삼성 76(81) 17(17)

SK 81(94) 17(18)

현대차 57(56) 10(10)

LG 61(63) 11(11)

롯데 77(79) 8(9)

포스코 52(70) 7(7)

GS 79(73) 8(8)

KT 54(50) 8(8)

CJ 82(84) 9(8)

LS 49(50) 7(7)

효성 48(45) 5(5)

대성 83(85) 6(6)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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