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하는 사람의 배는 언제나 아프지만, 배려하는 사람의 배는 언제나 따뜻하다!
남이 어떻든 자기만 배터지게 먹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배신(背信)`이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다. 배신은 말 그대로 신뢰를 배반(背反)하는 것이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자기 이익을 ?아 가는 행위가 바로 배반이고 배신이다. 배신은 남을 `배려(配慮)`할 줄도 모르고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제나 배타적(排他的)인 입장을 고수하고 남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배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낮은 자세, 겸손함에서 비롯되고 남을 먼저 도와주어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배신은 주로 배려하려는 마음이 없을 때 생긴다. 그래서 `배려`는 언제나 자기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남을 도와주는 삶을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배신을 일삼는 사람은 배가 자주 아프지만 배려하는 사람의 배는 언제나 따뜻하다. 배려해주면 오히려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도 배가(倍加)된다. 배려하는 사람의 배는 망망대해의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배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기쁨도 배가(倍加)되게 만든다. 따뜻한 가슴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배포`가 크고 `배짱`도 있다면 금상첨화다. 배포가 크고 배짱이 있는 사람이 씨름의 배지기 기술처럼 배전(倍前)의 노력을 기울여 역전(逆轉)의 감동을 불러온다. 이런 사람은 잔머리를 굴리지 않고 먼저 몸으로 부딪히면서 체험적 지혜를 쌓아나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책상머리에 앉아 잔머리만 굴리면 골치가 아파지고 고민은 더 깊어만 간다. 두둑한 배짱으로 밀어 붙이고 도전하다보면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공체험을 맛보면서 배짱을 더욱 두둑해지고 내공도 깊어진다. 그냥 앉아서 잔머리만 굴리면 배포도 작아지고 배짱도 약해진다.
브리꼴레르는 난관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면서 몸으로 체득한 배포와 배짱을 지닌 도전적인 인재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