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관련 기업은 일부 업체의 시장독점을 가장 큰 경영 고충으로 지목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329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분야 고충을 조사한 `녹색산업 현황조사 및 녹색일자리 창출`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기업의 시장독점에 따른 경영 고충이 5점 기준 4.3점으로 가장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기업 간 정보 공유 미흡`, `연구인력 부족`, `투자비용 부족`이 각각 4.0점을 기록해 녹색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기술개발 비용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그린카 부문이다. 그린카 업계 역시 대기업 시장독점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다. 법률·제도적 제한도 4.6점을 기록했다.
정책적 지원 필요성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자금 지원이 3.6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에 이에 대한 효과성은 3.2점으로 낮게 평가됐다. 기업은 현실적 측면에서 자금 지원을 요구하지만 실제 산업 육성과는 연계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창업 기업을 위한 펀드 조성이나 재무·회계·마케팅 등 기업 경영 관련 컨설팅 효과가 높은 것(각각 3.6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녹색산업상생발전협의회를 활용해 대중소 간 상생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