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연계가 어려운 섬이나 산간벽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융·복합 모델이 구축된다.
주택, 상업·공공건물 등이 혼재된 특정지역에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를 융합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집중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서 지원이 어려웠던 에너지원 간 융합과 특정지역에 최적화된 시스템 설비를 공급하는 `2013년 융·복합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융복합지원 프로그램은 신재생에너지원별 융합과 주택·건물·지역 등 지원 대상을 만족하는 성과통합형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태양광·풍력·ESS 등 상호보완이 가능한 에너지원 설비를 특정 지역의 주택, 공공·건물에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것이다. 계통 연계가 어려운 도서지역은 태양광 50㎾+소형풍력10㎾+ESS로 구성된 패키지 형태로 5개소 이내에 구축한다. 계통 연계가 가능한 지역은 태양광 300㎾+소형풍력 100㎾+연료전지 100㎞+태양열 800㎡+지열 1050㎾를 묶어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은 에너지원과 대상별로 각각 지원하면서 사업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올해 사업 규모는 100억원으로 공모 절차에 따라 추진한다. 지자체, 공기업,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추진계획서를 수립해 신청 가능하다.
프로그램 주관기관은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다. 사업계획서 공개·현장평가 등으로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융·복합지원 프로그램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보급 모델로 자리매김해 향후 보급사업의 다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