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보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바일 워크 보증 시대`를 열었다.
27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현장 원스톱 보증` 사업 일환으로 구축한 스마트폰 보증 시스템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큰 인기를 끌며 이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원스톱 보증이란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사무실 외에서도 보증 승인, 약정, 보증서 발급 업무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전까지 고객은 신보 담당자의 평가 후 보증승인 여부를 즉시 알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보증 결정 후에도 통상 다시 신보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약정을 하고 보증서를 발급받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보는 대구, 서산, 창원, 마포 소재 중소기업에도 현장 원스톱 보증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신보가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함에 따라 현장 중심의 중소기업 업무 처리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태블릿PC 등을 통한 이동형 보증 시스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중소기업 현장 밀착 지원에 나섰다.
2011년 말 기준 국내 사업자 수는 347만개 수준. 이 중에서도 4인 이하 소기업은 288만개로 전체 사업자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이 잦고 누구보다 바쁜 창업 CEO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정책금융기관 중 최초로 모바일 보증 앱을 최근 개발, 상용화했다. 이 앱을 통해 기업들은 보증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신용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보증 잔액과 만기일 보증료 등 모든 보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보증상담을 신청하면 기업은 원하는 시간에 신보 영업점에 방문할 수 있어 객장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앱 이용 고객의 만족도도 높다.
최현철 현진트랜스 대표는 “홈페이지나 온라인으로 보증 업무를 이용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신속하다”며 “보증 업무 특성을 잘 반영한 내 손안의 보증 시대를 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