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캠핑을 준비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캠핑 장비를 어떻게 구입해야 할 지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특히, 캠핑의 ‘꽃’이라고 불리는 텐트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 다른 장비에 비해 고가인데다,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장비이기 때문.
아웃도어 전문업체 콜맨 관계자는 “텐트를 선택할 때에는 무조건 고사양의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인원은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자주 야외로 나가는지 등 캠핑의 성향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특히, 여름철을 중심으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라면 기후적 특성에 대비가 가능한 텐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여름철 텐트, 어떻게 고르나
- 변덕스러운 날씨를 대비해 내수압, 환기성을 챙기자
여름은 덥고 습기가 많은 계절이다. 때문에 여름에는 내수압이 높고 통풍이 잘되는 텐트를 골라야 쾌적하고 안전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내수압은 텐트의 방수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로, 갑작스러운 폭우가 잦아진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는 내수압 1,500 mm 이상의 텐트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환기성과 통풍기능도 필수다. 통풍과 환기에 유리한 벤틸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환기창과 출입문은 충분한지 등을 살피는 것은 물론, 소재도 통풍에 유리한 기능성 소재인지를 살펴야 한다.
-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소재인지를 살피자
여름 캠핑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텐트인지 여부도 따지는 것이 좋다. 주로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는 캠핑의 특성 상, 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자칫 화상이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그늘막 텐트를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인원수에 맞는 선택을 고르자!
텐트는 캠핑장에서 집과 집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비다. 캠핑장에서 가족, 지인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여유 공간을 갖춘 텐트가 한 몫을 한다. 때문에, 텐트는 내부에 짐을 둘 자리가 있는지, 충분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확보 되는지, 뒤척이더라도 편하게 잘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 인원수보다 1~2인용 큰 사이즈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나 친구단위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공간활용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2룸 텐트나 거실이 딸려있는 거실형 텐트를, 2인 이하의 규모라면 컴팩트한 사이즈의 돔형 텐트를 추천한다.
- 캠핑 스타일에 따라 텐트를 고르자
캠핑 스타일에 따라, 그에 적합한 텐트도 달라진다. 원데이 피크닉이거나 1박 2일 정도의
단기간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라면 이동이 가볍고 설치가 편리한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반면, 장기간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라면 견고성이 우수하고, 취짐을 위해 내부 온도 유지가 가능한 텐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