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3]WIS 전시장 곳곳, `입체` 열풍

`입체`가 `월드IT쇼(WIS) 2013`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참가 업체는 3차원(3D) TV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 제작 솔루션,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며 기술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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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WIS 2013` 3D파빌리온관에서 관람객이 라이브 홀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번 전시회에 모바일기기나 PC에서 3D 영상을 편집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리얼디스퀘어는 2D 영상을 3D로 변환시키는 `미라지 에디터` 제품을 시연했다. 컴퓨터 3D 영상 편집 솔루션으로 단편적 영상에 원근감 넣을 수 있어 3D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활용된다.

퀄컴은 스마트폰에서도 3D, 초고선명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무리 없이 재생할 수 있게 한 신제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00`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같은 휴대형 단말기에서도 대용량 게임의 입체 영상 등을 전문 콘솔 게임기처럼 구동한다. 하반기 단말기 탑재를 앞두고 자체 시연 기기를 제작해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3D 영상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프리맨엔터테인먼트는 3D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입체 세계 명화를 전시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가 관람객에게 말을 걸며 직접 작품을 소개한다. 디스트릭트의 입체 홀로그램 기술로 구현한 싸이의 공연 역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아이비솔코리아와 헵시바 등은 가격대를 낮춘 3D 프린터를 선보였다. 3D 프린팅을 이용한 제품 제작이나 개발 연구 등에 부담을 더는 제품이다. 업체들은 각자 프린터로 제작한 에펠탑 등의 작은 모형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