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 해킹 위협에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와 해군기지 일대 인터넷을 끊었다고 22일 BBC가 보도했다. 관타나모 일대에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도 차단됐다. 군 컴퓨터 사용도 일부 제한됐다.

어나니머스는 이달 초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 단식 투쟁을 지지하며 해킹을 경고했다. 이들은 인터넷 성명에서 “단식 농성 중인 관타나모 수감자를 지지한다”며 “단식 100일째인 17일부터 3일간 수용소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우리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반드시 폐쇄시킬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예고한 3일간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관타나모 수감자들의 투쟁을 알리는 트위터와 이메일, 팩스를 보내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백악관과 여러 장성들의 전화번호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하지만 관타나모기지 전산망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다.
수감자들은 관타나모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과 재판 없이 이뤄진 구금 생활에 반발하며 수용소 폐쇄를 위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현재 수감자 166명중 102명이 참가 중으로 100일을 넘겼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백악관 앞에서 수용소 즉각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