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디네트웍스는 80여 개 도시 140개 PoP(서비스 거점)을 기반으로 세계 1500개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이다.
CDN은 웹페이지, 동영상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가속하는 기술로 서비스사가 소비자에게 웹 콘텐츠를 보다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을 돕는다.

이 회사는 2000년 창립해 2005년 일본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유럽 법인을 차례로 설립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CDN 사업 특성 상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해외 진출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씨디네트웍스는 국내 CDN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출액 기준 상위 3위, 기술력과 CDN 인프라 기준에서는 상위 2위 자리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12년 창립 이래 최대인 1138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 법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매출이 전체 50%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입지도 강화했다. 2007년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등 3대 투자사로부터 900억 투자 유치, 2011년 일본 2대 통신사업자 KDDI로부터 전략적 투자 받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2010남아공월드컵, 2012런던올림픽 등 국내외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웹 생중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가속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제공해 나가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다이나믹 웹 액셀레이터(DWA)` `미디어 액셀레이터(MA)` `차이나 액셀레이션(Acceleration)` 등을 주력 솔루션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 중이다.
DWA는 B2C 웹사이트를 비롯해 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그룹웨어, 회계시스템 등 웹 어플리케이션의 가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트랜잭션이 빈번한 포털, e커머스, 호텔, 항공, 해운 등 다양한 업계에 적용 가능하다.
MA는 미디어 콘텐츠 스트리밍,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OVP` 서비스와 결합해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는 자동 멀티 인코딩이 가능하다. 콘텐츠 유출 방지와 보호를 위한 미디어 어플리케이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이나 액셀레이션은 최근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가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중국내 유일하게 자체 PoP(Point of Presence)을 보유한 유일한 사업자로 높은 가속 품질을 보장한다.
◇고사무열 씨디네트웍스 사장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에 부딪치며 배우고 이를 또 다른 도전의 밑거름으로 삼는 것, 이것이 씨디네트웍스인들이 지향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고사무열 씨디네트웍스 사장은 CDN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디네트웍스 같은 기술 기반 회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 질 것이란 예상이다.
고 사장은 콘텐츠 사이즈 대용량화, 디바이스 다양화로 웹 서비스에 신속하게 접근 할 수 있는 CDN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 서비스 지역 확장으로 CDN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약 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으로선 적지 않은 규모다. 특히, 연구소, 시스템, 네트워크 등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적 자원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고 사장은 “벤처로 시작해 글로벌 톱(Top)3 자리까지 올라왔다”며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 초석을 다진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