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다운사이징 카드 통할까…1.6리터 엔진 `SM5 XE TCE` 관심

`작지만 강한 엔진으로 반전 노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업계 최초로 중형차에 1.6리터 엔진을 탑재한 `SM5` 신모델을 내달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내수 판매 회복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됐다.

르노삼성, 다운사이징 카드 통할까…1.6리터 엔진 `SM5 XE TCE`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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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는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SM5 XE TCE`를 내달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SM5 XE TCE는 엔진 크기는 줄이고 출력과 연비는 높이는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배출 가스는 적게 발생시키면서 고성능을 내는 엔진의 장점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특히 동급 최상의 연비를 구현한 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SM5 XE TCE 모델에는 닛산의 1.6리터 엔진 `MR190DDT`이 탑재됐다. 이 엔진에는 GDI(가솔린 직분사) 기술과 터보 차저 인터쿨러가 장착돼 최적의 연비 효율과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배기량은 이전 모델인 `뉴 SM5 플래티넘`보다 적지만, 구동 성능은 더욱 높였다. 실제 XE TCE 모델의 최대 출력은 190마력으로 플래티넘 모델(141마력)보다 35% 향상됐다. 최대 토크도 24.5㎏·m로 플래티넘(19.8㎏·m)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엔진 출력(190마력)을 감안할 경우, 동급 최강의 연비 효율을 확보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측은 SM5 XE TCE 공인 연비는 13㎞/ℓ로 국내외 경쟁사들의 2.0리터급 이상 경쟁 차량보다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SM5 XE TCE 가격은 기존 모델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성능과 함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진 셈이다. 이에 따라 SM5 XE TCE가 르노삼성의 판매 부진을 반전시킬 카드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 4월까지 내수 시장 누적 판매량(1만7284대)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급감하며, 판매 순위에서 쌍용차에도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 XE TCE는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에 강력한 성능을 더해 르노삼성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판매를 앞두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자료:르노삼성자동차)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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