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주가는 2.4% 상승했다. 주 초반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하는 흐름을 지속했으나 미국·유럽의 경제지표 호전,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소매판매 개선, 독일 및 이탈리아의 국채입찰 호조, 엔화 약세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되었다는 인식으로 코스피 1970선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주 역시 회복흐름이 이어지면서 2000선 돌파가 예상된다. 미국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 호전에 기여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감안하면 한국 IT섹터의 시장 주도력 회복이 예상된다. 최근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 확대되며 상승흐름 나타나고 있어 한국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역시 최근 재정적자 규모의 감소로 인해 정치적 부담이 줄어든 만큼 무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독일에서도 재정긴축 중단과 ECB의 경기부양 역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측면에서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1대책 이후 꾸준히 상승흐름을 나타내는 등 부동산시장 회복 움직임이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회복은 건설과 금융 업종에 긍정적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 강한 반등흐름이 기대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