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WD 3,790만원, 2WD 3,240만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13일, 토요타 서초전시장에서 RAV4의 4세대 풀 체인지 모델 ‘뉴 제너레이션 RAV4’를 소개했다. 새 차는 디자인을 바꾸고, 성능을 높이고, 편의품목을 많이 집어넣은 게 특징이다.
새로운 RAV4는 일본에서 생산되며, 한국토요타는 2WD(2륜)과 4WD(4륜)의 두 가지 모델로 최고급 리미티드 트림을 우리나라에 들여온다.
인테리어는 철저하게 ‘인간공학’을 적용했다. 차체 사이즈가 구형보다 짧고(4,570mm(-50mm)), 좁고(1,845mm(-10mm)), 낮아졌지만(1,705mm(-40mm)) 동급차종 중에서 긴 편인 266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또한 스포츠 튜닝을 가미한 최고출력 179마력의 2,494cc 자연흡기 4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이전 세대의 4단 자동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또한 최근 출시된 토요타 모델과 동일하게 적극적인 공기역학 개념을 반영,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핀’ 탑재와 고강도강의 차체구조를 적용해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편의장비도 챙겼다. BSM(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Blind Spot Monitor)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고, 백 도어를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스위치 혹은 무선 리모트 키를 이용, 전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TPMS도 장착했다.
6월 1일부터 본격 출시되는 새 차의 가격은 4WD 3,790만원, 2WD 3,240만원이며, 경쟁모델로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혼다 CR-V를 지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월 판매목표에 대해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판 초기에는 150대, 이후에는 100대"라며, 서울모터쇼 기간 동안 300대의 사전예약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RAV4의 어원은 Recreational Activity Vehicle 4Wheel drive이다. 여가활동을 위한 4륜 구동을 컨셉트로 하면서도 도심과 고속주행에서도 세단처럼 안락하게 탈 수 있는, 즉 세계최초의 크로스오버 컨셉트로 토요타가 1994년 개발해 출시한 SUV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