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경희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미디어전송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미래형 스마트TV와 초고선명 TV(U-HDTV) 등 멀티미디어 응용 산업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말 인천 송도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부호화 국제표준화회의(ISO/IEC JTC1/SC29)에서 세 기관이 공동 개발한 MMT(MPEG Media Transport)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6일 밝혔다.
MMT 기술은 지난 20여년간 디지털방송에 사용된 고선명(HD)급 전송기술(MPEG2)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이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급증하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영상 시청과 방송 채널별로 유연한 대용량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일반 방송과 인터넷 방송을 동시 서비스하는 하이브리드형 스마트TV에도 최적화된 기술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멀티미디어 표준이 휴대폰 영상 구현은 물론이고 HDTV, 3DTV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응용 제품에 활용되는 만큼 표준안 채택 효과가 클 전망이다.
기표원은 “신제품 출시에 3~4년 앞서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우리나라가 미래형 스마트TV와 U-HDTV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시장 주도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자료:기술표준원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